천로역정 부흥 반쪽짜리 복음을 넘어 진짜를 만나다

천로역정

반쪽짜리 복음을 넘어, 진짜 부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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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가 붙잡고 있는 ‘반쪽짜리 복음’의 정체

혹시 여러분은 예수님을 ‘나를 천국에 보내줄 구원자(Savior)’로는 받아들였지만, ‘내 삶의 모든 결정권을 가진 주인(Lord)’으로는 거부하고 계시진 않나요? 많은 신앙인이 이 지점에서 멈춥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받았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실제 생활에서는 여전히 내가 주인이 되어 내 마음대로 인생을 경영합니다. 이것이 바로 ‘반쪽짜리 복음’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이 우리를 볼 때 복음의 능력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나랑 똑같이 자기가 주인 되어 사는데, 교회만 다니는 것뿐이네?”라는 생각이 들게 하기 때문이죠. 삶의 현장에서 힘을 잃어버린 복음은 세상 사람들에게 아무런 감동을 줄 수 없습니다.

“너희는 나를 불러 ‘주님, 주님’ 하면서도 어찌하여 내가 말하는 것은 행하지 않느냐?” (루가 복음서 6:46, 공동번역)


2. 부흥의 정의: 하나님이 소유권을 완전히 되찾으시는 것

진정한 부흥은 내가 주인 되어 살아온 삶을 회개하고, 하나님이 나를 만드셨을 때의 그 모습 그대로 소유권을 되돌려드리는 사건입니다. 즉, 하나님이 인간에 대해 제대로 된 소유권을 완전히 되찾으시는 것이 바로 부흥의 핵심입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내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사실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의 것이며, 심지어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던 우리를 하나님은 당신 아들의 ‘피 값’을 치르고 다시 사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값을 치르고 여러분을 사셨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자기 몸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십시오.” (고린토 전서 6:20, 공동번역)

부흥이란, 이 피 값의 가치를 깨닫고 내 인생의 등기부등본에 적힌 ‘나’라는 이름을 지우고 ‘하나님’이라는 이름을 다시 새기는 것입니다. 내 영혼과 육체, 내 시간과 재물에 대한 소유권을 완전히 양도할 때, 우리 삶에는 비로소 세상이 감당 못 할 복음의 능력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3. <천로역정>의 여정: 짐을 벗고 왕의 군사가 되다

존 번연의 <천로역정>에서 주인공 ‘크리스천’이 십자가 앞에서 죄의 짐을 벗었을 때, 그것은 단순히 고통에서의 해방만을 의미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세 천사를 만나 ‘새 옷’을 입고 ‘인봉된 증서’를 받았습니다.

이것은 “이제부터 너는 너의 것이 아니라, 이 길을 인도하는 왕의 소유다”라는 선언이었습니다. 크리스천이 이후에 마주한 수많은 유혹과 고난(허영의 시장, 절망의 거인 등)을 이겨낼 수 있었던 비결은 하나였습니다. “나는 내 마음대로 길을 가는 자가 아니라, 주인이 정해준 길을 가는 배역(Actor)이다”라는 정체성을 잊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진짜 복음은 우리를 멸망에서 구원할 뿐만 아니라, 우리를 하나님의 신실한 군사로 변화시킵니다. 주인이 주인 되셔서 우리를 이끄실 때, 비로소 우리의 연극은 비극에서 희극으로 반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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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복음과 사랑을 ‘뼈에 새기는’ 매일의 훈련

하나님이 소유권을 완전히 되찾으시는 부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우리 ‘뼈에 새기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 말씀과 기도로 새깁니다: 성경은 우리 인생의 설계도입니다. 매일 아침 말씀을 먹고 마시며, 기도로 극작가이신 하나님과 소통하세요. “주님, 오늘 이 배역을 어떻게 연기할까요?”라고 묻는 것이 소유권을 인정하는 최고의 기도입니다.
  • 찬양으로 새깁니다: 찬양은 “내 주권은 당신에게 있습니다”라는 항복 선언입니다. 곡조 있는 기도로 하나님의 주인 되심을 선포할 때, 내 안에 숨어있던 ‘내가 주인 되려는 본성’이 무너집니다.
  • 복음의 사랑을 새깁니다: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끔찍이 사랑하셨는지, 그 피 값의 무게를 묵상하세요. 그 사랑이 내 골수 깊이 새겨질 때, 비로소 우리는 억지로 하는 순종이 아니라 감격에서 우러나오는 헌신을 하게 됩니다.

5. 부흥의 열매: 흘러넘치는 사랑으로 약한 자를 섬기다

내 뼈에 하나님의 사랑이 새겨지고, 그분이 내 인생의 온전한 소유권자가 되시면 우리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낮은 곳으로 향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 주인 되신 하나님의 마음이 그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내가 가진 것을 나누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주인 되신 하나님이 나에게 맡기신 사랑을 그분의 뜻대로 전달하는 것뿐입니다.

“우리가 살아도 주님을 위해서 살고 죽어도 주님을 위해서 죽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살든지 죽든지 주님의 것입니다.” (로마서 14:8, 공동번역)

주님의 소유가 된 사람은 더 이상 나를 증명하기 위해 애쓰지 않습니다. 대신 나를 피 값으로 사신 주님의 넘치는 사랑을 가지고 가난하고 약한 자들을 섬깁니다. 그들을 안아주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줄 때 사람들은 비로소 우리의 삶 속에서 ‘진짜 복음’의 능력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이 땅에 일어나는 하나님의 나라, 즉 진정한 부흥의 풍경입니다.


나가는 글: 당신의 주인님께 소유권을 완전히 양도하세요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구원자’ 예수님만 붙잡고 ‘주인’ 예수님을 외면했던 반쪽자리 복음에서 이제는 돌아서십시오. 하나님이 당신의 인생에 대해 완전한 소유권을 찾으시도록 당신의 모든 것을 내어드리세요.

주인이 주인 마음대로 당신을 만지시고 이끄실 때, 당신의 인생은 비로소 당신이 상상할 수 없었던 위대한 걸작으로 빚어질 것입니다. 매일 말씀과 기도, 찬양으로 그분의 사랑을 뼈에 새기며, 그 사랑을 세상으로 흘려보내는 진짜 부흥의 주인공이 되시길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신실하시고 좋으신 우리 하나님 아버지는 지금도 당신을 안아주기 위해 기다리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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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묵상이 당신의 삶을 ‘진짜 부흥’으로 인도하는 이정표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오늘 당신의 삶에서 하나님께 마지막까지 내어드리지 못했던 소유권은 무엇인가요? 지금 이 순간, 그 영역을 주님께 맡겨드리는 짧은 고백을 드려보는 건 어떨까요?